美 "아르헨티나, 채권단과 협상 서둘러라"
"채무 재조정 협상, 아르헨티나 국익과 부합해"
2014-07-04 14:22:26 2014-07-04 14:29:0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채권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사태를 신속히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에 이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타 제이콥슨 미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사진)는 "채무 재조정 협상은 아르헨티나의 국익과 부합하는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 또한 협상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채권단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가장 좋은 결론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아르헨티나는 국채 이자 지급에 실패해 기술적 디폴트에 돌입했다.
 
기술적 디폴트란 지불할 능력은 있는데, 대출 약정상의 조건을 지키지 못해 채무 이행에 실패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오는 7월31일까지 채권자들과 채무 재조정을 하지 않으면 아르헨티나는 13년 만에 다시금 디폴트에 빠진다.
 
지난 2001년 12월 아르헨티나는 930억달러의 외채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2년 동안 자금 유입이 없었던데다 주력 수출품목인 농산물 가격이 20%가량 폭락해 빚을 갚을 여력이 없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디폴트에 따르는 비용이 너무 커 아르헨티나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주어진 기한 내에 협상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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