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철피아'의혹 권영모 前 새누리 수석대변인 구속영장
2014-07-04 22:05:22 2014-07-04 22:09:3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 업체인 AVT사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는 권영모 전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4일 “권 전 수석부대변인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권 전 수석부대변인의 심리상태가 불안한 점 등을 감안해 이날 오후 그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전 수석부대변인은 2012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단계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사업에서 AVT가 납품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VT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김광재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자신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권 전 수석부대변인이 검찰소환조사를 받자 심리적 압박에 못이겨 이날 오전 3시30분쯤 잠실대교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권 전 수석대변인은 사흘 연속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김 전 이사장의 자살 소식을 전해 듣고 심리적 부담이 상당히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권 전 수석대변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전날 모든 당직에서 해임 및 해촉하기로 하고, 윤리위원회의를 열어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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