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이슈)국회, 청문 정국 돌입
2014-07-07 06:00:00 2014-07-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청문 정국 돌입..나흘간 8명 검증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8명을 검증하는 청문 정국이 시작된다.
 
국회는 오전 10시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각각 열어 이 후보자와 최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한다. 7.30 재보선이 임박한 상황이라 여야의 대립은 불가피한 분위기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차떼기 스캔들'에 연루된 인물이고, 최 후보자는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투기지역 지정 직전 땅을 구입했다는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는 점에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이에 맞서 신상털기식 청문회에 반대한다는 전략을 취하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린다.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9일)·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0일) 후보자의 청문회도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국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국무위원 후보자 8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월호 국조특위 기관보고 파행 위기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파행 위기에 직면했다. KBS와 MBC로부터 기관보고를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위원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국조 일정에 임하지 않겠다고 지난 4일 예고했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의원이 새누리당이 지적한 VIP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 남은 기관보고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할 예정인 오는 10일 청와대 비서실 기관보고를 앞두고 국조가 엎어지면 '기춘대원군'을 구하기 위해서 여당이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朴-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일 확정 전망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취임 이후 정례화시킨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의 간담회 날짜가 확정될 전망이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의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과 안건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내일 양당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아마 결정되어서 발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성사된 대통령과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후 정부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피아 방지를 위한 일명 '김영란법' 등의 조속한 처리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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