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 사이클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양희 후보자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30여년 넘게 과학기술·ICT 분야에 몸담았고 산학연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정착하고 확산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바쳐 일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창조경제에 방해가 되는 규제는 없는지, 비정상적인 관행은 없는지 살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에 관한 의원들의 질문에 최 후보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최 후보자는 요금 인가제 폐지를 통해 보조금 경쟁 중심에서 서비스나 요금 경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전병헌 의원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통신요금 인가제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신규 요금제를 내놓을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내용으로 최 후보자가 인가제 폐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의 UHD 방송 활성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상파 방송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최근 UHD 방송 상용화 정책에 지상파가 배제된 것과 관련해 최 후보자는 "UHD 정책은 지상파가 제 역할을 해 콘텐츠 제작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는 자신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다.
최 후보자는 사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고 있는 정원에 고추 모종 12그루를 심은 것과 관련해 "불필요한 의혹을 야기할 행동으로 질책받게 된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그냥 잔디밭으로 내버려두는 것보다 훨씬 더 부도덕하고 비상식적 행위라는 질책에 대해서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고가의 회의 참석 수당을 받은 것에 대한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서도 "늦었지만 납부했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수당에 대해 신고를 스스로 해야 된다는 것은 이번에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사진=박민호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