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사진제공=NC다이노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NC가 2위를 탈환하기 위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4-1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NC는 2위 넥센과의 승차를 1게임으로 줄였다.
NC는 1회 승기를 잡았다.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LG의 선발로 등판한 티포드를 '맹폭'했다.
1회 NC는 선두타자 박민우와 이종욱이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자 나성범의 2루타로 박민우를 홈으로 부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NC의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1사 2, 3루 찬스에 이호준의 땅볼로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왔고, 모창민의 볼넷을 통해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는 손시헌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해 나성범과 모창민 모두를 홈으로 부르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선두타자 이진영의 좌전안타와 이병규의 중견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엮으며 추격 점수를 뽑아낸 것이다. 다만 LG는 이어진 2사 1, 3루 득점 찬스를 더이상 살리지 못한 채 이닝을 마쳤다.
경기 초반 이후 양 팀은 무득점 행진을 이었다. LG의 티포드는 NC의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NC의 이재학은 잇따른 실점 위기에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상대에게 아무 점수도 내주지 않았다. 불펜 투수들도 실점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티포드의 2회부터의 활약은 눈부셨다. 1회 NC의 9번 타자인 김종호를 땅볼로 잡아내며 시작된 범타 행진은 5회까지 계속 이어졌다. 13명의 타자를 연이어 범타로 처리한 것이다. 5회까지 티포드의 기록은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
반면 이재학은 3회 2, 3루, 4회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의 기록은 6.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
티포드는 6회가 시작되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재학은 6회 1사 1루 자기 역할을 마쳤다. 이후 LG는 정현욱-윤지웅-정찬헌을 내보냈고, NC는 문수호-원종현-이민호-손정욱-김진성을 올렸다.
양팀 투수들의 잇따른 호투에 이날 경기는 끝내 초반의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LG는 7회 1사 1루 상황에 최경철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고, 8회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도 놓쳤다. NC도 7회 2사 만루 추가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결국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NC가 경기 끝까지 리드 상황을 잘 지키며 결국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경기 이후로 3일간 휴식을 취할 홈팀 NC는 43승(31패)째로 승률이 5할8푼1리로 올랐고, 7연승의 도전에 끝내 실패하며 상승세가 멈춘 원정팀 LG는 42패(32승1무)째로 승률 4할3푼2리가 됐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롯데의 경기는 SK의 10-3 승리로 막을 내렸다. SK는 김광현이 '6이닝 8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김강민(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과 김상현(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롯데는 산발 11안타 4볼넷으로 3득점하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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