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추신수, 공격-수비 모두 아쉬운 하루..2루타 1개만
2014-07-07 11:06:11 2014-07-07 11:10:47
◇추신수.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큰 기대를 하게 했지만, 이후로는 침묵했다.
 
추신수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진행된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4푼9리로 소폭 하락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잭 윌러의 2구 패스트볼을 중견수 뒤로 넘기는 시즌 14번째 2루타를 기록한 것이다.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를 밟았으나,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후로 추신수는 삼진 2개를 포함해 4차례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3회엔 윌러의 3구째 커브를 쳤지만 1루 땅볼로 아웃됐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선 윌러와 8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몸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엔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왼손투수 다나 이브랜드와 상대했는데, 6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인 9회초 추신수는 메츠 마무리 투수 메히아를 상대로 8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좌중간 담장을 향하는 큰 타구를 터뜨렸으나, 메츠 중견수 라가레스의 글러브에 타구가 들어갔다.
 
추신수는 이날 수비에서도 벤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1회 2사 1루 상황에서 루카스 두다의 타구 방향을 잘못 판단해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타구는 펜스를 향했고, 2루 주자 그랜더슨은 홈으로, 두다는 2루까지 쉽게 들어갔다.
 
텍사스는 메츠에게 4-8로 패배하며 50패(38승)째를 당했다. 선발투수 테페시가 1회부터 5실점한 텍사스는 좀처럼 반격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볼티모어-뉴욕으로 이어진 텍사스의 동부원정 6연전은 결국 1승5패로 아쉽게 마무리됐다.
 
텍사스는 8일부터 휴스턴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홈 7연전을 소화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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