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이기권 후보자, '전교조 죽이기'로 승진"
2014-07-09 14:52:12 2014-07-09 14:56:36
[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 인사청문회에서 "이기권 후보자가 서울지역노동위원회 위원장 시절 '전교조 죽이기'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승진해 현재 이 자리까지 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기권 후보자가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시절, 비정규직법을 개정하려다가 실패해 좌천성 인사로 서울지노위원장으로 발령 받았다"며 "그런데 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임태희 당시 노동부 장관이 전교조 규약 일부가 노동법 위반이라고 서울지노위에 의결을 요청하자 장관의 의도대로 의결을 내려 공로를 인정 받아 현재 이 자리까지 재기하게 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은 의원은 이어 "자유교원조합의 같은 규약에 대해서는 적법 판결을 내리고, 전교조에만 위법을 통보했다"며 "이기권 후보자의 당시 판정과 시정명령이 지금의 전교조 사태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전교조 죽이기는 사실 아니다. 전교조도 6개 시정명령중 5개를 받아들였다"며 "전교조나 자유노조뿐 아니라 한교조와 대한교조와 관련해서도 의결 요청도 있었으며, 모두 법에 따라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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