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J'(대량 실업사태)의 공포가 확산되며 전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1조5000억엔 규모의 긴급 고용안정대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마쓰조에 요이치 후생노동상이 이날 오전 각료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고용조정기금을 늘려 실업자들의 직업훈련 강화 등을 주축으로 한 1조5000억엔 규모의 긴급 고용대책을 검토할 뜻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주요 기업단체 및 노동자단체들이 일을 나눠 고용기회를 늘리는 `워크셰어링(work-sharing)`을 포함한 긴급 고용조치와 사회 안전망 확대 조치 등을 이르면 내주 월요일(23일) 발표할 전망이다.
23일 회동에는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미타라이 후지오 일본 경제연합단체 회장, 다카이 츠요시 일본 노동조합연합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정부는 '워크셰어링' 조치에 대해 노조와 기업경영진들이 합의하도록 유도할 뿐 아니라, 고용 보조금을 늘리고, 실업수당 혜택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과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실업률은 4.1% 수준으로, 연내에 최고 수준인 5.8%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두자릿수로 치솟을 수 있다는 예측도 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침체가 고용침체로 확산되며 일본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어, 일본은 고용 대책이 절실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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