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현대제철(004020)의 주가는 원화 강세 수혜에 힘입어 크게 올랐지만 되려 원화 강세 탓에 주력품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할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 8만원은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단기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완성차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자동차 강판에서 이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현대제철의 실적에도 보수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자동차 강판이 현대제철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하지만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원화 강세가 이제는 독이 됐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는 저점 대비 15% 가량 반등했다"며 "이는 심화되는 원화 강세 속에 경쟁사(수출 비중 약 40%) 대비 수출 비중이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실적 안전성을 확보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원화 강세 수혜는 지금까지고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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