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키움증권은 8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상반기는 부진했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과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플랜트 부문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 부진에 따른 상반기 실적 부진과 모건스탠리사모투자회사(MSPE) 지분 출회 가능성으로 상반기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하지만 철도 부문 수주 호조, 중기 부문의 높은 실적 증가세와 하반기 플랜트 부문의 수주 회복 가능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주가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철도 부문은 1분기 수주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10% 정도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고 중기부문도 K2전차 1차 양산 매출 본격화로 전년동기대비 4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하지만 플랜트 부문은 1분기 수주가 1484억원으로 다소 부진했고 2분기에도 비슷한 수주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철도부문은 1분기의 견조한 수주 흐름이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고 중기 부문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플랜트 부문은 현대제철 3기 고로 공사 마무리 이후 수주 감소로 매출과 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대제철(004020) 특수강 공사 등 제철 관련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현대차(005380) 충칭4공장,
기아차(000270) 멕시코 공장 등 그룹 물량과 호주 자원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MSPE 지분의 오버행 이슈의 빠른 해결이 선결 과제라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대 주주인 MSPE의 지분 2100여만주 24.8%의 자진보호 예수기간 6개월이 4월29일로 종료되면서 오버행 이슈가 주가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MSPE 지분 출회 가능성은 당분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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