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지역별 온도차 '뚜렷'..영남권 '인기'
대구 순위내 마감률 85.71%로 전국 1위
2014-07-09 17:55:04 2014-07-09 17:59:26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의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순위내 마감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구광역시로 85.71%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53.96%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상반기 총 21개 사업장이 분양된 대구에서는 18곳이 순위내 마감됐으며, 이 가운데 12곳은 1순위 마감 단지로 조사돼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인 것이다.
 
이어 부산의 순위내 마감률이 77.78%로 두번째로 높았고, 18개 사업장 중 14곳에서 순위내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마감단지는 11곳에 달했다.
 
대전의 순위내 마감률은 66.67%로 세번째로 높았지만 상반기 공급된 곳이 3개 사업장에 불과했으며, 1순위 마감 단지도 없어 분양시장이 활성화 된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북은 총 16곳 중 9곳이 순위내 마감돼 순위내 마감률 56.25%를 나타냈고, 광주는 순위내 마감률이 55.56%로 집계됐다.
 
20곳 중 11곳이 순위내 마감되며 순위내 마감률 55%를 기록한 서울은 전국 평균치보다는 높았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사업장이 아크로힐스 논현, 마곡힐스테이트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인기지역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보였다.
 
이밖에 나머지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순위 내 마감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전남은 16곳 중 4곳에서만 순위내 마감에 성공하며 순위내 마감률 25%에 그쳤다. 순위내 마감률 1위 지역인 대구와는 6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인 것이다.
 
그동안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세종도 3곳 중 1곳에서 순위내 마감에 성공하며 순위내 마감률 33.33%로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영남권을 제외하면 신도시나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에만 수요가 집중됐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역시 입지나 분양가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단지는 수요자에게 외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상반기 순위내 마감률 지역별 현황 (자료=부동산써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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