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FOMC 의사록 발표에 사흘만에 반등
2014-07-10 06:10:25 2014-07-10 06:14:4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78.99포인트(0.47%) 상승한 1만6985.6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9.12포인트(0.46%) 오른 1972.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7포인트(0.63%) 뛴 4419.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알코아가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돈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코아는 지난 2분기에 1억38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1억 19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것이다.
 
존 폭스 페니모어증권 러서치 담당 이사는 "우리는 경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지난달 FOMC 의사록 역시 경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예상대로 현재와 같은 경기 회복 기조가 지속될 경우 오는 10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체로 합의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출구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재무제표상 만기가 돌아온 채권 수익금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종목별로는 알코아의 주가가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5% 넘게 뛰었다.
 
이 밖에 최근 약세 흐름을 보였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3.5% 상승했지만,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글로벌 D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0.72%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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