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시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서울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도시서민의 마을 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로 인해 얽힌 갈등의 실타래를 풀고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재생을 꾸려나가기 위해 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개발 앞에 소외된 도시서민의 삶을 기록하고자 마련됐다.
세종대학교에서 연구한 도시서민의 주거지 변천사와 남아있는 마을에 대한 소개가 전시의 주 내용이며, 실제 거주민의 주거를 전시공간 한 칸에 재현하고, 도시가스가 공급되기 전 도시서민의 대표 단어라 할 수 있는 연탄아궁이를 마련해 직접 연탄을 갈아보는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개발로 인한 철거민의 아픔을 공유하고, 도시재생 정책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등의 주제로 기획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의 역사를 시민이 함께 돌아보고 다음 세대를 위한 도시재생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 지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도시서민의 마을 이야기 전시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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