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재정위기 우려 고개..일제히 하락
2014-07-11 06:01:09 2014-07-11 06:05:23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글로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70.54포인트(0.42%) 하락한 1만6915.0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전일에 비해 8.15포인트(0.41%) 내린 1964.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83포인트(0.52%) 낮아진 439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르투갈 금융 불안이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BES)의 지주회사 에스프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은 전날 단기 부채 상황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회계감사에서는 이미 13억유로에 달하는 회계 부정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이날 BES의 주식은 무려 17%나 폭락했고, 포르투갈 증권당국은 급기야 이 은행의 주식 거래 중단을 지시했다.
 
ESI는 현재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채의 만기 연장 요청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구제금융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됐던 포르투갈에 여전히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에 비해 1만1000건 감소한 30만4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32만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5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5% 늘어나 예상치 0.6% 증가를 약간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미국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의 주가가 실적에 대한 우려에 각각 1.6%와 1.4% 밀렸다.
 
이 밖에 저가 생활용품 판매 체인인 패밀리달러의 주가 역시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19% 하락했다.
 
반면 코스트코의 주가는 6월 동일 점포 매출 호조로 0.14%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