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12조8410억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7614억원이 될 것"이라며 "2분기 글로벌 출고는 국내공장 생산 호조에 힘입어 77만5000대를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전년동기대비 8.2% 하락한 1030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 외에 내수 역시 2분기 11만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며 "미국공장의 휴가가 6월로 앞당겨져 2분기 미국 출고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한 점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실적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에 환율 하락세가 진정되고 노조와의 원만한 합의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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