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1일 일본 증시가 포르투갈 악재에 하락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88엔(0.75%) 하락한 1만5102.59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지주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단기 이표채 지급을 유예하자 유로존 경제위기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졌다. ESI는 회계부정 사실이 드러나며 주식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에반스 루카스 IG증권 시장전략가는 투자보고서에서 "EIS 사태가 독립된 이벤트인지 아니면 유로존 금융위기 확산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를 살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서 유로존이 재빨리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불안감을 진압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히타치조선(-2.6%)과 미쓰이조선(-1.9%), 미쓰비시중공업(-1.4%), 신닛폰제철(-1.6%), 미쓰이상선(-1.0%) 등 산업재 종목들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닌텐도(-1.9%)와 도시바(-1.9%), 소프트뱅크(-0.9%) 등 기술주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1.2%), 다이와증권(-1.1%) 등 금융주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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