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난달 재정적자 16년 만에 최대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
2009-03-20 09:38:0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영국의 지난달 재정 적자가 16년 만에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9(현지시간) 영국의 지난달 재정 적자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와 실업률 증가에 따른 소비 감소로 90억파운드(128억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993년 이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11억파운드의 재정 적자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재정 적자 83억파운드 보다 악화된 것이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극심한 경기침체가 주택 시장 불황과 기업들의 수익 감소, 실업률 증가와 은행 구제금융으로 이미 지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영국의 채무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공공재정이 4달 전 그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달링 장관은 "지난해 말,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영국은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고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재정 적자로 영국 정부는 올해 회계연도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950억파운드를 조달해야 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사전예산보고서에서 밝힌 것보다 174억파운드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달링 장관은 오는 4 22일 새로운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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