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증가세..주로 젊은 남성에게 발생
2014-07-13 12:00:00 2014-07-13 12: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5년 동안 허벅지 뒤쪽 근육의 손상인 '햄스트링' 부상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남성의 발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둔부 또는 대퇴부위의 근육과 힘줄의 손상(S76)'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약 2만명에서 2013년 약 4만명으로 약 2만명(66.8%)이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확인됐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45억원에서 2013년 약 65억원으로 5년간 약 21억원(46.0%)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9.9%로 조사됐다.
 
조사 기간 햄스트링 부상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약 67.4%~68.2%를, 여성은 31.8%~32.6%를 차지해 남자의 진료인원이 약 2배 정도 많았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10대 구간이 20.7%로 가장 높았고, 40대 15.8%, 20대 15.8% 등의 순이었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의 구간은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 진료인원보다 약 3배 이상씩 많았고, 이중 10대와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전체 진료인원의 27.8%를 차지해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월별 진료인원의 평균 수치를 비교해보면 매월 약 3400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중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이상이 진료를 받지만, 혹서기인 8월에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햄스트링 부상은 허벅지 뒤쪽 근육의 손상으로, 축구나 야구 등 갑작스러운 달리기, 방향전환이 필요한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허벅지 뒤쪽 중 가운데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거나 근육을 펼 때 허벅지에 통증이 심하면 햄스트링 부상을 의심할 수 있다.
 
김희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 충분히 스트레칭하고, 평소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며 "또 재발이 쉬운 부상이므로 치료 후에도 재활훈련, 예방법 숙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연령별·성별 진료인원.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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