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얼굴 떨림과 경련 등 안면신경장애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40대~50대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8년부터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자료를 이용해 안면신경장애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2년 7만289명으로 해마다 5.6% 늘었고 진료비는 2008년 156억원에서 2012년 215억원으로 매년 8.4% 상승했다.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과 진료비 추이(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면장애 전체 발병 환자 중 56.8%(4만2537명)가 바이러스에 의해 안면신경이 손상된 편측성 안면마비를 겪고 있다. 이어 얼굴 떨림(간대성 반쪽얼굴연축) 18.4%, 기타 안면신경장애 13.2%, 상세불명 안면신경장애 11.6% 등 이었다.
또 진료인원은 남성 42.6%(2만9963명), 여성 57.4%(4만326명)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1.3배 많았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50대 25.0% ▲40대 19.2% ▲60대 17.6%의 순으로 나타나 40대~50대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소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정보분석실 팀장은 "안면장애 진료인원을 분석하면 30대까지는 성별 차이가 미미하지만 40대부터는 성별 격차가 벌어져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60% 이상"이라며 "연령대가 오를수록 여성 비중이 남성보다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면신경장애는 감염이나 부상, 종양 등으로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돼 얼굴에 땅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심하면 눈을 못 감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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