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둔 이통사들의 '내비 전쟁'
2014-07-13 14:35:10 2014-07-13 14:39:11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 3사는 각각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선명한' 강점을 앞세워 최고의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1800만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SK플래닛의 'T맵'은 여러 기능들을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개선한 4.4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특히 새로워진 T맵에서는 '자주 가는 경로' 메뉴가 추가돼 사용자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집과 회사 등 주요 목적지를 설정해 놓으면 실행 첫 화면에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을 바로 알려준다. 이에 사용자는 별도의 검색을 하지 않고도 출발·도착 시간을 가늠할 수 있고, 터치 한 번으로 길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또 간단해진 메뉴구성과 팔레트 형태의 직관적인 화면배치를 통해 사용자 환경(UI)을 더욱 간편하게 구축했으며, 주말·휴가철·명절 등 시기별 여행정보와 차량관리방법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정보검색을 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T맵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들도 자주 이용하는 만큼 대중교통 정보를 첫 화면에 배치하고, 위치정보도 별도의 앱 연동 없이 곧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SK플래닛)
 
한편 KT(030200)의 '올레내비'는 '검색 서비스' 강화에 주력했다.
 
KT는 최고 수준의 검색엔진과 장소 정보를 보유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두 배 이상 늘렸다.
 
기존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소규모 음식점이나 외국어명 점포, 복잡한 건물 등의 검색이 잘 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컸다. 하지만 검색 기능을 강화한 '올레내비'는 더욱 정밀한 목적지 정보를 보유한 '다음'에서 자동으로 검색을 시도하기 때문에 길 찾기가 수월하다.
 
더불어 다음 지도앱에서 '올레내비로 길 안내'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바로 길 안내를 제공하며,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반영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비디오 LTE 시대'를 강조하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는 내비게이션 역시 '비디오형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NaviLTE'는 출시 1년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세계 최초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U+NaviLTE'로 탈바꿈했다.
 
업그레이드된 U+NaviLTE는 교차로 진입 전 실제 도로사진이 화면에 자동 노출되는 등 실제 촬영한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해 운전자들의 현실감각을 향상시켰다.
 
예컨대 주행 중인 차량이 교차로 전방 500m 지점에 접근하면 사진이 처음 나타나고,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속도에 맞춰 사진이 천천히 줌인되는 식이다.
 
특히 1800만 화소를 지원하는 UHD급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는 고화질 해상도(5184X3456)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7월 말부터 서울역과 시청, 남대문 등 서울 시내에서 가장 혼잡한 30곳 ~100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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