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현재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서 가장 우려해야 할 부분은 뭘까.
(사진=위키피디아)
13일(현지시간) CNBC는 월가의 가장 큰 우려거리가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소비'라고 지적했다.
많은 투자자들과 전략가들은 고용지표, 소매 판매,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에 쓸수 있는 여분의 현금을 보유한 미국인들이 적고 또한 소비를 늘리려는 의지도 낮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CNBC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에서 소비 관련 섹터는 1% 미만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P지수가 6% 넘게 오른 것과 크게 비교되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대기업들 역시 이와 관련해 잇따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 로버트 데이비스 렌트어쎈터 최고경영자(CEO)는 "거시적인 경제 압력들이 소비자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주고 있어서 수요가 예상보다 줄고있다"며 "결과적으로 2분기 매출과 순익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7일에는 빌 사이먼 월마트 CEO 역시 "고용 지표 호조에도 월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는 어떠한 징후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니콜라스 콜라스 컨버그엑스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고용시장을 보면 느리게나마 회복이 되고 있지만 소비에 대한 욕구는 아직 약하다"며 "다른 회복에 비해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 발표될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 소비 관련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KFC, 피자헛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즈의 실적 역시 미국 소비 회복이 어느정도 와 있는지 가늠하게 해 줄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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