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박치기' 정재근 전 연대 감독, 5년간 자격정지
2014-07-15 13:23:59 2014-07-15 13:28:30
◇정재근 전 연세대학교 농구부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기 도중 심판을 머리로 들이받은 정재근(45) 전 연세대학교 농구부 감독이 5년간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재근 전 감독은 앞으로 5년간 대한농구협회 산하 국내 모든 농구팀을 이끌 수 없다.
 
정 전 감독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결승전 고려대와의 경기 도중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했다.
 
그는 연장 종료 2분을 남기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골밑슛을 시도한 최준용(연세대)이 이승현(고려대)에게 파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에 정재근 전 감독은 흥분한 상태로 코트에 난입해 욕설을 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따르자 정재근 전 감독은 다음날인 11일 즉각 자신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절대 보여드려서는 안 될 행동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책임을 지고 농구 감독직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근 전 감독의 자진 사퇴에도 불구하고 대한농구협회는 이번 행동이 민감한 사안이라 생각해 이번 징계를 결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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