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9만8000명을 기록, 전달 40만명대에서 3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58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들어 1~2월에는 증가하다가 ▲3월 64만9000명으로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상용직 등에서 증가 규모가 확대됐지만, 농림어업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도매 및 소매업 증가 둔화 등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는 30만명대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의 잣대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9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감소세 지속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6만5000명, 3.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000명,
9.3%), 숙박 및 음식점업(12만9000명, 6.6%) 등에서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7만6000명, -4.4%), 금융 및 보험업(-4만8000명, -5.4%),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만4000명, -2.4%)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46만2000명, 3.9%), 임시근로자(7만8000명, 1.6%)는 늘었고, 일용근로자(-11만명, -6.5%)는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7000명, -0.1%)와 무급가족종사자(-2만5000명, -1.9%) 모두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1만7000명, -2.7%), 가사(-6만4000명, -1.1%), 육아(-5만9000명, -4.0%)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4만1000명 줄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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