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외환카드 분사 승인이 미뤄지면서 연내 하나SK카드와의 합병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하나금융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카드 분사 승인이 지연되고 노조 반발이 거세지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본인가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이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분리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금융위에 안건 상정 보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음 정례회의인 다음달 20일로 연기된 상태다.
금융위는 지난 5월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단, 본허가 전까지 외환은행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을 완전 분리해야 한다는 인가 조건을 포함했다.
당초 외환은행은 이날 카드분사에 대한 본인가를 받은 후 다음달 초 독립법인을 출범, 하나금융지주는 출범한 외환카드를 연내 하나SK카드와 통합한다는 계획이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음달에 외환카드의 독립법인이 출범된다면 연내 카드 통합은 가능했지만 본인가가 미뤄지면서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거세지는 노조반발도 조기통합을 추진하는 데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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