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세무조사 선처대가 뇌물' 누리플랜 전·현직대표 기소
2014-07-17 09:42:40 2014-07-17 11:32:26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세무공무원들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건네고 10억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도시경관 조성업체 누리플랜(069140) 전·현직 대표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누리플랜 이상우(50) 대표와 이일재(62) 전 공동대표를 뇌물공여 및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 세무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반영해주는 등 선처해 준 대가로 국세청 5, 6급 세무공무원 2명에게 각 3000만원과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세무공무원들도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다.
 
또 이들은 거래처 물품대금을 과대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2006년부터부터 지난해까지 7년이 넘는 기간동안 회삿돈 18억여원을 빼돌려 은행 대출금을 갚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상우 대표는 누리플랜을 놓고 누리서울타워 장병수 대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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