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하반기 온라인게임 시장의 다크호스 세 작품이 잇따라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5년 간 공들인 핵앤슬래쉬 MMORPG ‘데빌리언’, 스크린 골프장 골프존과 연동되는 온라인 골프게임 ‘온그린’, 복합장르 액션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가 그 주인공이다.
▲데빌리언, NHN엔터의 숨겨진 야심작
NHN엔터테인먼트 서비스하는 데빌리언은 독립 온라인게임 스튜디오 ‘지노게임즈’가 지난 2009년부터 무려 5년간 공 들인 MMORPG다.
데빌리언은 타격감이 뛰어난 1대 다수의 핵앤슬래시 전투가 특징으로, 호퀘한 연출에 최적화된 쿼터뷰 시점, 필드 보스 쟁탈전, 20 vs 20의 대규모 전장 전투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대각선으로 게임화면을 바라보는 쿼터뷰 시점의 MMORPG는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참신한 시도로, 30여 곳이 넘는 해외 퍼블리셔들도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제작사인 지노게임즈는 쿼터뷰 시점에서 원활하게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무려 3년이나 기술개발에 매진하기도 했다.
데빌리언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마지막테스트를 거치며 다음달 12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최근 많은 모바일 RPG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호쾌한 액션감을 살리는 데는 PC가 제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데빌리언은 하반기 흔치 않은 PC온라인게임 타이틀로, 한국형 핵앤슬래쉬 게임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빌리언 포스터(사진=NHN엔터테인먼트)
▲온그린, 골프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골프 게임 ‘온 그린(On Green)’은 오는 31일 비공개 시범테스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온 그린’은 골프의 대중화를 이끈 스크린 골프회사 ‘골프존’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이다.
최근 들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30~40대 골프 이용자를 주서비스 타겟으로, 쉽고 간편한 콘셉트를 강조한 기존의 캐주얼 골프게임과는 확연하게 차별화했다.
또 게임 내에서 얻게 되는 보상으로 골프존의 스크린 골프장을 사용하거나, 실제 골프 장비를 구할 수도 있게 해 골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오위즈는 온 그린을 단순한 온라인게임이 아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개척해 나가는 첨병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앞으로 네오위즈게임즈의 스포츠게임 서비스 노하우와 골프존의 인프라를 더해 시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창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 이기원 대표, ‘온 그린’ 홍보모델 박한별, 김효겸 골프존엔터테인먼트 대표(좌측부터)가 온 그린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네오위즈게임즈)
▲파이러츠, 롤(LOL)의 아성을 넘어라
올 여름
CJ E&M(130960) 넷마블(이하 넷마블)의 최대 온라인게임 기대작은 AOS(적진점령게임)을 기반으로 한 복합 장르 온라인게임 ‘파이러츠 : 트레저헌터’다.
넷마블의 지난 1분기 전체 매출 1286억 중 71.5%인 920억원을 모바일게임이 차지했을 정도로, 온라인게임 매출이 비중이 매우 낮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넷마블이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게임이 바로 ‘파이러츠:트레저헌터’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첫 번째 비공개테스트 반응은 나쁘지 않다. 비공개테스트 참가자 수는 서비스 시작 4일만에 12만명을 넘어섰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도 상위에 랭크 되기도 했다.
또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 등에서는 이 게임만의 독특한 재미, 22종 캐릭터와 각종 탈 것들에 대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 등이 오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임형준 넷마블 본부장은 “8대8 팀전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를 위해 다수의 이용자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매칭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테스트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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