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SAC)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간부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17일 SAC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고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성과감사실장 문모씨를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2011년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감사실장, 사후관리·컨설팅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SAC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고 과목별 인증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 4년제 학점은행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은 SAC는 지난 2012년 수업을 단축 운영하고 교수와 강사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부실한 운영이 적발돼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교육부로부터 학점은행 교육기관의 관리감독 업무를 위임받아 인가 취소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SAC에 추가적인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
검찰은 SAC가 부실운영을 봐주는 대가로 문씨에게 거액의 뒷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문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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