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은행 지분 5% 3642억원에 매각
2014-07-18 19:36:38 2014-07-18 19:40:5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기업은행 주식 2802만주를 매각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기업은행 주식 5%, 2802만주를 3642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지난 17일 종가(1만3650원)보다 약 4.8% 할인된 주당 1만3000으로, 지난해 11월 정부지분 최초 매각가격 주당 1만1400원보다 1600원(14%) 높은 수준이다. 2008년 이후 취득원가인 8021원과 비교하면 약 5000원 이상 차액을 남긴 것이다.
 
(자료=기획재정부)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5862억원)에 반영된 기업은행 지분 매각을 위해 정부와 주간사단은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면서 "최근 기업은행 주가가 1만3000원~1만3650원 사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하는 등 매각여건이 조성돼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정부보유 기업은행 지분(보통주 기준)은 60%에서 55%로 하락했으며 매각물량은 내·외국인이 약 5:5 비율로 배분됐다.
 
특히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대기물량 부담이 해소, 추가적인 유통량 증가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기재부는 이번 매각은 지난해 최초 매각에 이어 더 높은 가격으로 정부지분을 성공리에 매각함으로써 재정수입에 기여하고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 역할이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지분 매각 이후 기업은행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전례에 비춰 볼 때, 향후 잔여 정부지분 매각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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