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미국 정치인과 군 관계자 13명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부가 서방의 추가 제재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제임스 모란 미 하원의원을 포함한 13명에 대해 비자발급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제임스 모란 미 연방 하원의원과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책임자 등 총 13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 러시아 핵심 에너지 기업과 은행을 제재한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의 측근 인사들도 제재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아담 델림하노프 러시아 하원의원에 대해 입국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알렉산더 루카세비치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러시아 제재는 결국 부메랑처럼 미국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러시아에 진출한 미국 기업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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