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사진=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김진선(68) 위원장이 사퇴할 전망이다.
21일 조직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조직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직접 사퇴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10월 창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유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내년 10월까지다. 김 위원장의 사퇴가 확정되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삼수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9년 강원도지사 재임시절 평창동계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김 위원장은 2010년과 2014년 대회에 도전한 끝에 2018년 개최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로 나서 평창이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어수선한 조직위의 분위기가 김진선 위원장의 사퇴 결심 이유로 꼽히고 있다.
조직위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가운데 문동후 전 부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강릉빙상경기장 건설공사 통합기공식에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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