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경기도, 유치원 현장평가 폐지해야"
"유치원 서열화 부정적 경쟁 부추겨"
2014-07-23 16:25:34 2014-07-23 16:29:5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이 시행하는 유치원 현장평가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23일 교총은 성명서에서 "유치원 평가 중 현장평가는 원아 수업과 생활지도, 행정업무까지 맡고 있는 유치원 교원의 업무를 가중시켜 결국 유아교육의 교육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2017년 2월에 이번 평가 결과 상위 11%에 해당하는 유치원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유치원을 서열화하고 낙인효과와 같은 부정적 경쟁만 부추긴다"며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비교육적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교총은 "타 시·도교육청은 평가업무 부담으로 인한 교육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평가를 폐지하거나 유치원 자체평가보고서로 대체하고 있다"며 "경기교육청도 유치원 자체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이 현장평가를 위해 확인하고 준비할 서류가 유아발달상황 체크리스트, 학부모 개별 면담기록, 자외선 소독기 관리상태, 비상대피훈련 일지, 교실배치 안전도 등 7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부터 3년을 주기로 진행되는 유치원 평가는 올해는 2016년까지 도내 공·사립유치원 2139곳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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