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이노텍이 환율 악재를 뚫고 지난해 2분기보다 2.5배 가까이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손떨림보정기능(OIS) 카메라모듈, 터치스크린패널 등 모바일향 고성능 제품 매출의 확대가 견조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LG이노텍(011070)은 24일 2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 기준(K-IFRS)으로 매출액 1조5429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5.8%, 영업이익은 42.5%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별로 보면,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부문에서는 1300만 화소 손떨림보정기능(OIS) 카메라모듈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LG전자(066570) 등 주요 고객사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58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경쟁기반 강화 및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4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사업은 조명용과 모바일용 LED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28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조명업체에 대한 모듈 공급 확대와 고효율·고출력 패키지 판매 증가로 LED사업 내 조명용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장부품사업에서 차량용은 차량통신모듈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장사업부 내 매출 비중 50%를 넘어섰다. 튜너, 파워모듈 등 IT·가전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사업 전체 매출은 2601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첨단 소재·부품의 시장선도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일하는 문화 혁신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이런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LG이노텍 사업장 전경.(사진=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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