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누 "코스닥 상장 통해 해외 진출 박차"
주당 공모 희망가 1만~1만1500원
안테나 신규 수요 확대 기대감..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2014-07-24 14:51:31 2014-07-24 14:55:51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다음달 상장을 앞둔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 제조기업 감마누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기 감마누 대표(사진)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며 "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확대해 2020년에는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 출신의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감마누는 이동통신 기지국 안테나와 인빌딩 안테나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감마누는 현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와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 미국 버라이즌(Verizon) 등의 주요 글로벌 통신사들에 이동통신 안테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기지국과 인빌딩 안테나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 대표는 "통신 안테나의 서비스 지역이 날이 갈수록 확장되고 있고 모바일 트래픽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지국 수는 4G 시대에 와서 대폭 늘어나고 있다" 며 "끊김 없는 인빌딩 서비스를 위해 다중대역 인빌딩 안테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기지국 안테나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PIM(Passive Intermodulation) 계측 장비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이 장비는 수신대역에 발생하는 잡음(PIM)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다중대역 전수검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데이터 측정을 자동화해 생산 시간과 납기 모두 단축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향후 정부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과 제 4이동통신사에 신규 진입함으로써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사전 기술개발 활동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안테나 수용 범위를 조절하는 장비와 주파수 구현 용도의 MIMO 안테나 등의 연구개발 및 설비확장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안정성과 유동성도 우수한 편이다. 현재 경쟁사 대비 현금보유액이 높고 차입금이 없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33%, 유동비율은 339%다.
 
회사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에 안테나를 공급 중이다. 향후 대만과 몽골, 러시아 등에서 LTE 기술을 컨설팅하며 신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다.
 
매출 성장세는 가파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만 매출액 190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감마누는 지난달 3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4일과 5일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1만1500원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36만주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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