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월 근원 CPI 전년比 3.3% 상승..예상 부합
2014-07-25 09:01:43 2014-07-25 09:05:5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석달째 3%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6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예상치에는 부합했으나 전월치 3.4%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다.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
 
지난 4월1일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한 것이 물가에 2%포인트 정도 상승압력을 더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엔저가 주춤해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물가상승률 개선세를 둔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소비세 인상 효과를 제외한 근원 CPI는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월의 물가상승세 1.4%보다 소폭 둔화됐다.
 
일본은행(BOJ)은 경제개선에 따라 기업들이 상품가격을 올리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카소 히로시 BOJ 부총재는 "디플레이션 정복이라는 목표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엔저에 부풀러졌던 물가가 곧 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BOJ의 예상만큼 빠른 속도로 물가가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향후 물가상승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인 7월 됴코 근원 CPI는 지난달과 같은 2.8% 증가를 기록하며 예상치 2.7%를 웃돌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