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보험시장 확대..고령자 특성 반영한 판매채널 필요"
60세 이상 고령층 생명보험 계약건수 ↑..보험상품 증가
2014-07-27 12:00:00 2014-07-27 12:00:0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향후 보험시장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정희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5일 '고령층 보험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판매채널의 역할'을 통해 "인구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고령층 보험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고령층의 보험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생명보험 계약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계약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남녀 가입비중 및 성장률<자료=보험연구원>
 
지난 2012년 생명보험 전체 계약건수는 전년대비 1.2% 감소했으나,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전년대비 12.3% 성장했다. 또 가입연령이 75세로 확대된 보험상품도 출시되는 등 고령층 대상 보험상품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층의 보험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이해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금융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합리한 관행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향후 보험시장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고령층의 보험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고령층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고령층의 보험모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며 "일본 보험회사는 고령자 특성을 반영해 고령자 본인의 희망과 필요에 따라 다양하고 섬세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고령자의 특성을 반영한 보험회사의 판매채널 전략과 감독당국의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은 보험 전문지식을 악용해 불완전판매를 부추기는 모집인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모집 관련 법규 전반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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