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라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정전을 2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만 정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정전을 거부했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유엔(UN)의 요청에 따라 가지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정전을 이날 자정까지 24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전 위방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정전 중에도 가자기구의 땅꿀 제거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주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며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인도주의적 정전은 효력이 없다"며 정전을 거부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동안 한시적 정전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은 정전을 4시간 연장했으나 하마스는 이를 거부하고 26일 오후 10시경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시작된 이후 20여일동안 가자지구에서는 1050명 이상이, 이스라엘에서는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가지지구의 희생자는 대부분이 민간인이었으며 이번 한시적 정전기간에만 147구의 이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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