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최근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 역시 19주 연속세를 보였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월 내린 리터당 평균 1855.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경유는 전주 대비 2.7원 내린 1659.1원을 기록, 1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유소 상표별 판매가격은 SK에너지가 리터당 1874.9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GS칼텍스(1863.4원), 에쓰오일(1844.4원), 현대오일뱅크(1840원) 순 이었다. 알뜰 자영 주유소는 리터당 1812.7원으로 SK에너지 가격차가 62.2원에 달했다.
형태별로는 셀프 주유소 1820.8원, 비셀프 주유소 1860.7원으로 양 측의 가격차는 39.9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951.7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제주(1884.4원), 경기(1864.2원), 강원(1862.8원), 충남(1862.0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가장 싼 지역은 대구(1824.7원)로 서울과 가격 차이는 리터당 127.0원에 달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 가격도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