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대체로 상승..中 2%대 '랠리'
2014-07-28 16:41:28 2014-07-28 16:46:0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기업 실적과 경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증시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 SB인베스트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라마단 기간이 종료되며 중동지역의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는 점 역시 증시에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日증시, 어닝시즌 본격 돌입..6개월來 '최고'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53엔(0.46%) 오른 1만5529.40으로 장을 마감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월말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쿠로세 코이치 레소나뱅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다소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이 좋고 나쁨에 따라 주가는 합당한 결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미 증시가 조정을 겪는 점 역시 일본 증시에는 기회"라고 전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기준 일본 4위 은행인 레소나 홀딩스가 5.41% 올랐다. 2003년 정부 구제금융 자금 상환의 일환으로 우선주를 재매입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도 노무라홀딩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1.62%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닛산자동차 역시 주말새 대규모 리콜 발표에도 불구하고 0.81%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0.42%), 미쓰비시자동차(0.69%) 등 기타 자동차주도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반면 도쿄일렉트론은 어플라이드머터리얼과의 인수합병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에 2.67% 급락했다.
 
◇中증시, 경기 낙관론에 랠리 이어가..연고점 경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51.34포인트(2.41%) 상승한 2177.95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상하이 지수는 장중 2181포인트를 터치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거래량은 오전장에만 천억위안을 돌파하며 30일간의 평균치를 상회했다.
 
중국 증시의 랠리를 이끈 것은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다. 정부의 부양책 등으로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고 그간 저평가됐던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고조됐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6월 대형 제조업체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했다고 밝힌 점 역시 경기 낙관론을 지지했다. 직전월보다 순익 증가율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키엠 도 베어링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졌다"며 "저평가됐던 중국 시장에 대한 매력도도 함께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간 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저조한 움직임을 보일 만큼 이를 따라잡을 시기가 왔다"며 "중국 내 정책 분위기 변화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거래 연계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계속해서 증시의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0월13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 거래 연동 시스템인 '후강퉁'이 공식 출범한다.
 
업종별로는 공상은행(2.27%), 중국건설은행(3.73%), 중국은행(3.06%) 등 은행주와 중신증권(4.58%), 해통증권(4.02%) 등 증권주가 강세였다.
 
중국석유화학(1.95%), 해양석유공정(1.62%) 등 정유주와 동방항공(2.44%), 중국남방항공(3.30%) 등 항공주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만, 나홀로 '하락'..홍콩 1%가까이 '점프'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9.11포인트(0.20%) 하락한 9420.1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TSMC(-1.22%), UMC(-2.62%), 난야테크놀로지(1.47%) 등 반도체주가 혼조세를, 차이나스틸(0.98%), 파이스턴뉴센츄리(1.47%), 퉁호스틸(1.15%) 등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8분(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0.79포인트(0.91%) 오른 2만4436.80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거래소가 본토 증시와의 연계 소식에 3.42% 상승 중이고 차이나유니콤(2.46%), 차이나모바일(1.01%) 등 통신주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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