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환율 여파로 '주춤'..실속은 챙겼다!(종합)
2014-07-29 15:36:09 2014-07-29 15:40:4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만도(060980)가 환율 영향으로 주춤한 가운데서도 수익은 챙겼다.
 
만도는 29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08억9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124억원, 당기순이익은 482억13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 5.5% 감소했다. 영업이익율은 6.4%로, 전년 동기(6.2%)와 전분기(6.0%)보다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등 해외 매출 비중이 30% 가량을 차지하는 만도는 2분기 원화강세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만도 관계자는 "성장은 했지만 환율로 인해 매출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내실 성장을 꾀한 것은 다행이다.
 
시장별로 보면, 국내에서 2분기 영업이익은 4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줄었고, 매출액 역시 9741억원으로 0.7% 줄었다. 중국에서는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59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영업이익 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 줄었고, 매출액도 2657억원으로 18.3% 줄었다.
 
한편 지난 28일 열린 만도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 안건이 통과됐다. 만도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참석 주주 74%의 찬성으로 원안대로 통과됐다. 국민연금은 만도가 기업 분할 후 또 다시 계열사인 한라를 지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다.
 
만도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계열사에 대해 추가 지원할 경우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어 특별결의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다. 길은 열어놓았다. 시장의 우려도 걷히지 않는 이유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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