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S산전(010120)의 2분기 경영실적이 원화 강세로 인해 영업이익은 줄어든 반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급증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전년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하지만 업황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LS산전은 29일 2분기 매출액 58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당기순이익 3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83%, 44.42%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36.90% 늘어났다.
계열분리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5%대 감소율을 나타냈다. LS산전은 "환율하락 영향 및 전반적인 건설 경기 침체와 경기 악화로 인해 투자 심리가 극도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역시 환율 하락(전년 동기 대비 평균 91.77원 하락)에 발목이 잡히면서 단순 수출금액이 약 200억원 축소됐다. 다만 환헷지를 통해 이익이 실현되면서 세전이익이 영업이익 감소율을 상회하는 45%의 신장율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영업이익 하락분을 상쇄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85억원 늘어났다.
LS산전 관계자는 “환율변동 때문에 수출금액 자체가 급락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수입에 따른 수익 실현, 환헤지,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손실을 만회하며 세전이익과 순이익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진=LS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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