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발 앞선 '이종망 묶음기술' 개발 성공
2014-07-30 09:23:39 2014-07-30 09:28:0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SK텔레콤이 한 단계 앞선 주파수 이종망 묶음기술(CA)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종망 묶음 국제표준기술인 'MPTCP(Multi-Path Transmission Control Protocol)'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MPTCP 기술은 '주파수 묶음기술'(CA, Carrier Aggregation)의 한 종류다.
 
기존 묶음망 기술의 경우 한쪽 망 성능이 떨어지면 나머지 망도 영향을 받지만, SK텔레콤이 개발에 성공한 MPTCP 기술은 '망 전송률 독립 조절' 기술을 적용해 묶음망 가운데 한 망의 성능이 저하돼도 나머지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MPTCP는 이런 특징 때문에 인터넷 관련 기술 표준화 국제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정한 국제 표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은 MPTCP를 롱텀에볼루션(LTE)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묶는데 우선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광대역 LTE-A와 기가와이파이를 묶어 모바일에서 이론적으로는 최대 1Gbps가 넘는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PTCP와 이종망 묶음 기술의 본격 상용화 시대가 열리면 고객들의 단말 사용 환경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술 적용이 가능한 협력사의 스마트기기 및 MPTCP 최적화 서버의 개발 계획에 맞춰 상용화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제 표준인 MPTCP의 개발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이종망 묶음 사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분당 네트워크기술원에서 직원들이 이종망 묶음 국제 표준 기술인 MPTCP를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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