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최근 5경기 만이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상대 경기에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로 종전 2할4푼3리던 시즌 타율은 끝내 2할4푼으로 추락했다. 7월 월간 타율도 2할1푼8리에서 2할9리로 낮아졌다.
이번 경기가 양 팀 합쳐서 무려 26개의 안타가 터졌기에 추신수의 무안타 침묵은 아쉬웠다. 텍사스 타자 중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는 추신수와 루그네드 오도어가 전부다.
추신수가 출루했을 때는 4회 2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이 출루도 2루수 실책이 만든 출루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에 3루까지 진출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알렉스 리오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기 때문이다.
첫 타석에서는 양키스 선발 브랜든 맥카시를 상대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4구 싱커를 그대로 지켜본 것이다.
이후 선두타자로 나선 3회에는 좌익수 뜬공을 쳤고, 소속팀의 4-1의 리드가 4-8로 뒤집어진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선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텍사스가 8-10까지 점수차를 좁힌 7회 2사 1, 3루 추격 찬스에서는 바뀐 투수인 델린 베탄세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에게 기회는 한 번 더 있었다. 9회 2사 2, 3루 마지막 기회에 추신수의 차례가 돌아온 것이다. 추신수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높게 들어온 공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에 2루로 진루했고 이후 대주자 아담 로살레스와 교체됐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11-12로 안타깝게 패했다. 5회까지 4-1로서 리드했지만 6회초 안타 5개와 볼넷 2개에 실책 1개가 결합되면서 7점을 내준 것이 컸다. 7회에도 다시 2실점을 더했다.
결국 11-12로 패한 텍사스는 65패(42승)째를 기록했다. 만루포 포함 7타점을 뽑은 J.P 아렌시비아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텍사스의 순위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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