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스판덱스 사업 호조로 2분기 ‘선방’(종합)
2014-07-30 19:01:09 2014-07-30 19:05:3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효성(004800)이 스판덱스 부문의 꾸준한 호조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잉여금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운전자본 축소 노력 등으로 전년 말 대비 차입금이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크게 하락했다.
 
효성은 30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086억원, 영업이익 19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4%,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1.3%, 영업이익은 78.2% 증가했다.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스판덱스 판매확대 및 중공업, 건설, 화학, 무역 부문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스판덱스 부문의 꾸준한 호조세가 지속된 가운데 화학부문 계절적 성수기 진입, 중공업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 타이어 보강재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섬유는 나이론이 시황악화에 따른 판가하락으로 부진했지만,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스판덱스 판매가 크게 늘면서 실적 하락을 상쇄했다.
 
산업자재는 북미 타이어 제조업체들의 수요 증가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타이어 보강재의 이익이 늘었고, 중공업은 차단기, 전동기 등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305억원)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화학은 폴리에스터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지속으로 폴리에스터 원료인 TPA(고순도 테레프탈산)의 매출과 판매가격이 약세를 지속했다. 패키징 부문은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판매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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