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 정정불안이 지속되면 러시아를 상대로한 제재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통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7은 공동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피격과 관련해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G7은 "그동안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며 "그러나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무기와 병력 지원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어 G7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던 태도를 바꾸기만 하면 최근에 마련된 제재를 재고할 수도 있다"며 "반대로 러시아가 기존의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G7은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영향력을 활용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의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을 잘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에도 G7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면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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