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기아자동차가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Eco Dynamics)'의 공식 발표회를 열고 친환경차 시대를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양웅철 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환경, 자동차 전문가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랜드 선포식을 열고,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세계 최초로,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량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양웅철 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는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과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조기 진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는 LPG(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출발이나 속도를 높일 때 전기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작동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차에는 1600㏄ 감마LPI HEV(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가는 전기모터)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출력은 114마력, 최대토크는 15.1㎏.m, 연비는 리터당 17.2㎞(무단자동변속기)이다.
기아차 측은 "가솔린 연료로 환산할 경우 연비는 리터당 21.5㎞이며 8월 출시때는 최종 연비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또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1년간 2만㎞ 주행할 때 드는 기름값은 104만원(LPG : 리터당 895원 기준)으로, 포르테 가솔린 모델 유지비 202만원(가솔린 : 리터당 1534원 기준)에 비해 약 100만원 정도 싸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1년에는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조기 실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2009서울모터쇼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각종 모터쇼에 'Eco Dynamics Zone'을 마련해 하이브리드 차량과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 친환경 차량과 엔진, 신기술 등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처음 공개한 'Eco Dynamics' 고유 엠블렘을 향후 선보이게 될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을 포함한 모든 친환경 차량에 부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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