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출 증대로 성장세 지속(종합)
2014-07-31 14:52:42 2014-07-31 14:57:01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녹십자(006280)가 2분기 수출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녹십자는 31일 2분기 영업이익 194억5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도 40.2%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는 333억35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2356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2%, 올 1분기보다 18.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349억4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5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 감소했다. 이는 전년 2분기 발생한 금융자산 처분에 따른 이익의 역기저 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수출 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면서 "독감백신의 수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5% 성장했고,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태국 수출에 따른 이익이 2분기에도 이어져 실적이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녹십자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독감과 수두 백신 수출,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출 등의 호재로 전년보다 56% 성장한 1516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에만 924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성장한 수치다.
 
주력 품목인 혈액분획제제의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백신제제도 국제기구 입찰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수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녹십자는 올해 2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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