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글로벌 금융시장 불안..혼조
2014-07-31 16:38:34 2014-07-31 16:42:5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31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르헨티나가 13년 만에 또다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 8시9분(런던시간) 현재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4.17포인트(0.04%) 내린 9649.46을 기록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1%) 하락한 6807.32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4.24포인트(0.33%) 하락한 4351.3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에 빠지면 신흥국과 선진국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이틀간의 협상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헤지펀드 집단이 주도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의 중재자로 나선 다니엘 폴락은 "불행하게도 협상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아르헨티나 공화국은 즉시 디폴트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요 기업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 폭은 제한됐다.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은 이날 지난 2분기 순이익이 51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24억달러를 훌쩍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주류업체 디아지오, 손해보험사 제네랄리, 항공회사 루프트한자, 자동체 업체 폭스바겐 등이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어진 파업으로 분기 실적이 악화돼 4.12% 하락세다.
 
반면,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은 실적 호조 효과로 2.98% 상승 중이다. 폭스바겐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31%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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