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요즘 주식시장 투자전략이나 금융투자상품 이름을 보면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온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얼핏 보면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성격을 가진 단어다. 하지만 가치주이면서도 성장주로 판단되는 종목들이 있을 만큼 주관적인 개념이기도 해 확실한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
성장주와 가치주는 향후 현재가치에 비해 미래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반면 현재 성장 정도가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성장주는 현재 성장률이 일반적인 회사들의 평균 성장률을 뛰어넘는 고성장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현재가치에 비해 미래의 수익이 클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이기도 하다.
가치주는 성장은 더디지만 현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가치주는 성장주에 비해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아 주로 방어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투자 방식에 따라서도 성장주와 가치주를 달리 할 수 있다.
성장주는 현재 성장을 하고 있는 주식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이라도 매수해 상승세를 타고 단기 트레이딩으로 일정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반면 가치주는 잠재성을 보고 싼 가격에 매수해 주가가 오를때까지 중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존재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성장주와 가치주가 혼동될 수 있다. 판단 시기에 따라, 혹은 판단하는 주체에 따라 성장주와 가치주가 겹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를 성장성이 높은 성장주로 보는 동시에, 여전히 잠재력이 있는 가치주로 판단하는 투자업자가 많다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최근 펀드 상품 중에서도 가치주펀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름만 듣고 잠재력을 보유한 흙속의 진주와 같은 종목들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내에 성장주이자 가치주로 판단되는 대형주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슷한듯 다른 가치주와 성장주, 내가 가진 종목이나 펀드가 성장주인지 가치주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자신에게 적함한 투자상품을 고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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