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유엔 민간학교를 또 포격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스라엘 탱크가 국경 부근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
터통신)
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유엔학교에 포격을 가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유엔학교가 포격 당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미국과 유엔은 전보다 강경한 어조로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비난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스라엘의 공격은 수치스러운 행위"라며 "무장세력이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심만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위기로 몰아넣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방인 이스라엘을 이처럼 강도 높게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아울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포격은 부도덕한 범죄행위"라며 "공격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라엘 군부 대변인은 "학교를 목표로 공격한 적은 없다"며 "우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 근처를 배회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정확하게 공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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