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올해 첫 수확한 햇 건고추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산지 직송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건고추는 8월에 수확한 홍고추를 건조한 것으로, 건조 방식에 따라 태양광에 건조시킨 양건(陽乾)과 기계를 이용한 화건(火乾)으로 나뉘며, 한 해에 한 번 건조해 1년 동안 판매되므로, 8월 홍고추 작황이 그 해 가격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영남지역의 경우 고추 정식 이후 지속된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이 지나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하고, 특히 주산지인 안동, 의성 지역을 중심으로 평년 대비 적은 강우량으로 생육과 착과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마트는 경북 안동, 충남 서천, 전북 정읍 등 유명 고추 산지의 홍고추 원물 200여톤을 직접 구매해 건조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축소해 가격을 낮춘 건고추를 선보인다.
'국산 햇 화건초(1.8kg)'는 2만9500원에, ′국산 햇 자연건조 태양초(1.8kg)′는 3만2000원에 판매한다.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산지 직송 예약 판매다. .
박성모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향후 강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수확량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올해는 전반적인 홍고추의 작황이 좋지 않아 건고추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물가 안정과 가계부담 해소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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